인문&실용
공산주의 포스터
도서 정보
저자
메리 긴스버그
역자
오유경
출간일
2019년 6월 19일
가격
57,000원
ISBN
9791188140824
7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공산주의 국가들의 숨겨진 역사와 예술과 문화를 공산주의 체제에서 만들어진 포스터들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도입부를 비롯해 구소련, 동유럽, 몽골, 중국, 북한, 베트남, 쿠바 등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공산주의 포스터 미술의 역사와 다양성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작품으로, 프로파간다 형식에 근원적인 이데올로기적 요소와 미학적 요소들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포스터를 통해 당시 공산주의 정책뿐만 아니라 생활상도 포착할 수 있다. 중국에서 1956년부터 시작된 ‘사해四害’ 추방 캠페인에 관한 포스터는 당시 중국 인민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해는 쥐, 파리, 모기, 제비를 말하는데, 모든 인민은 이 더러운 동물들, 특히 제비를 제거하는 데 동원되었다. 그들은 제비를 겁주어 쫓아내기 위해 북을 두드리고 새총을 쏘았으며, 제비를 잡고자 나무를 쓰러뜨렸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더 많은 제비를 죽여 그에 뒤따르는 칭찬과 보상을 얻기 위해 제비를 기르기도 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이 캠페인을 위한 포스터는 실내용과 거리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