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비법? 따로 없다. 공부 쉽게 하는 방법이 대세! 9년 차 수학 강사의 실전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비법서가 아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공부법에 대한 팁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 책의 목적은 누구나 아는 그 방법을 실천하지 못하는 게으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부지런함을 감수할 동기부여를 하려는 데 그 뜻이 있다.

『나는 게으르기 위해 부지런하다』,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은 자본화된 사회가 강제하는 교육의 착취에서 벗어나 인간의 참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며 그만의 개성과 자존심을 지켜내고자 하는 바람과 같다. 꾸준함은 이길 수 없다. 습관이 무서운 법이다. 정신력만 강조하면서 바닥나는 체력과 쌓이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지치기 마련이다. 저자는 너무 전력 질주만 하지 말고 쉬엄쉬엄하라고, 페이스 조절을 잘하라고 조언한다. 요컨대, 불필요한 데에 힘을 아끼고 정말 중요한 순간과 포인트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비법이라는 얘기다. 남들이 잘못된 방법과 잘못된 방향으로 헛심을 빼고 있을 때,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자연스레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