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눈표범
도서 정보
저자
실뱅 테송
역자
김주경
출간일
2020년 7월 7일
가격
15,000원
ISBN
9791190489133
2009년 공쿠르상, 2011년 메디치상, 2015년 위사르상을 수상한 실뱅 테송의 극한 여행기 『눈표범』은 2019년 르노도상 수상작으로, 그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저자가 동물 전문 사진작가 뱅상 뮈니에와 그의 연인인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친구이자 조수인 철학가와 함께 티베트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눈표범'을 관찰하기 위해 영하 30도, 해발 5천 미터 고지대의 대평원 ‘창탕’에서 보낸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러한 그의 기록은 마침내 눈표범을 보느냐 마느냐를 넘어, 죽느냐 사느냐에 가까운 극한의 모험담이거나 생존기, 또는 인간에 대한 참회의 기록 혹은 인내의 시詩가 된다.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건 2019년 프랑스 3대 문학상인 르노도상 수상 관련, 수상작 후보의 파이널리스트 명단에 없던 상태에서 깜짝 수상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르노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 여행기에 대한 관심과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방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눈표범』은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옮겨놓은 여정을 기록한 서정시이자, 자연에 순응하는 동물들의 삶과 질서에 숙연해지게 하는 한 편의 다큐 드라마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고요함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