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 후보에 올랐던 송아람의, 찌질한 일상을 찢고 나온 리얼 생짜 버라이어티 생활만화! 일상 속 숨은 행복을 건져 올린 요절복통 생활수기.

만화가이자 주부이며 엄마인 저자의 일상, 때론 그 삶이 애잔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반짝이는 일상의 조각들이 상큼한 웃음과 짜릿한 행복을 전해준다. 『송아람 생활만화』는 별다를 것 없는 하루하루, 온갖 일들이 벌어지는 그 안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마음과 행동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솔직한 만화다. 마감 시간에 쫓기다가도 커피 한잔, 와인 한잔의 여유를 부리고 춤과 노래를 곁들일 수만 있다면 금세 세상은 밝아지고 또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운을 얻게 된다. 단편단편 이어지는 그런 일상의 이야기 속에 대하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삶의 모습들이 현실감과 재미를 더해준다.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그러한 일상 속에서 함께 서글프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빵 터지며 웃게 된다. 송아람의 만화는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다. 작은 것에 기뻐할 수 있고,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