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걷는 마음』에 이어 『시와 함께 걷는 기쁨』을 출간함으로써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고 암송하는 시에 대한 에세이로 평소 품고 있던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표출해왔다.

통상의 자서전과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써 내려간, 인생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았는가를 말해주는 자전적 기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해인 수녀와 정호승 시인은 각각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책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시를 한 송이의 꽃으로 만들어 그 향기를 이웃과 나누는 기쁨! 시를 읽는 이들도 시인이 되게 만드는 고마운 꽃다발 책입니다.” “시는 인간과 인생에게 기쁨을 준다. 만일 이 세상에 시가 없다면 내가 당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다행히 나는 『시와 함께 걷는 기쁨』을 통해 내 인생의 기쁨을 당신에게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저자인 이방주 회장이 즐겨 암송하는 시들은 범주가 넓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삶의 지혜와 노하우가 담겨 있다.

총 71수 시들의 원문과 각 시에 대한 느낌을 적은 저자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함께 푸른 초원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