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나들며 여전히 다양한 모습으로 서점가에서, 영화 스크린에서, 또 연극 무대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셜록 홈즈가 BBC의 안방극장 ‘셜록’ 시리즈로 재탄생하였듯이 ‘에놀라’ 역시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로 대중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셜록 홈즈의 계보를 잇는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새로운 미스터리 탐정소설, 『사라진 후작』은 전8권에 달하는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07년 에드거 어워드 최우수 청소년 미스터리상,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에 동시 노미네이트가 되었다.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 긴박하고 탄탄한 사건 전개, 그리고 중간중간 흩뿌려진 유머 코드와 이야기 전체에 흐르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추리 과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까지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한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 1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고 홀로 좌충우돌 모험 길에 나서는 에놀라를 만나볼 수 있다.